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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데이터 과학 프로젝트2차시

그 질문, 이 표로
답할 수 있나

한 행이 무엇인지부터 맞춘다

반 학생 셋이 낸 질문은 모두 전기 쓴 양을 묻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받은 표로 답할 수 있는 것은 그 가운데 하나뿐입니다. 무엇이 그것을 가르는지, 그리고 답할 수 없는 질문을 버리는 대신 고쳐 쓰는 법을 오늘 손에 넣습니다.

  • [12데과04-01]
  • 50분네 정거장
  • 새 도구단위 사다리 · 여섯 잣대 검사기
  • 자료전력거래소 시간별 전국 전력수요량 2018~2025
Ⅳ 단원 지도2 / 11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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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목표

  1. 개념에서

    표의 한 행이 무엇을 쟀는지를 시간·장소·사람 세 축의 사다리로 적을 수 있다.

  2. 손으로

    여섯 잣대가 든 검사기를 완성해 질문 열 개의 적합성을 판정하고 까닭을 읽어 낼 수 있다.

  3. 확인에서

    못 하는 질문을 고쳐 쓰고, 우리 팀 질문의 데이터 명세서를 한 장 채울 수 있다.

1
여는 장면 · 3분

질문 셋, 표 한 장 — 셋 다 전기를 묻는데

이 단원 내내 함께 쓸 공통 과제 데이터가 도착했습니다. 전력거래소가 공개한 시간별 전국 전력수요량입니다. 파일을 열면 머리줄이 날짜, 1시, 2시, … 24시 로 25칸이고, 한 줄이 하루입니다. 2018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여덟 해가 들어 있어요.

자료가 왔다는 소식에 반에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그 가운데 셋을 골랐어요 — “우리 집 에어컨은 전기를 얼마나 쓰나?”, “서울은 부산보다 전기를 더 쓰나?”, “더운 날 전국 수요는 얼마나 오르나?”. 셋 다 전기 쓴 양을 묻습니다. 그런데 이 표로 답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입니다.

어느 것일까요. 그리고 나머지 둘은 왜 안 될까요? “자료가 모자라서”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 오늘은 그 ‘왜’에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을 코드로 적습니다.

표 1받은 파일의 두 줄2025년 1월 1일(신정)과 1월 2일 · 단위 MWh · 25칸 가운데 다섯 칸만
날짜1시9시13시19시24시하루 합
2025-01-0162,25658,09047,67064,40361,8711,380,673
2025-01-0259,21977,83265,60176,37968,7871,637,768
칸마다 달라진 %가려 둠가려 둠+37.6+18.6+11.2+18.6

하루 합은 +18.6% 늘었습니다. 그런데 칸마다 보면 13시는 +37.6%, 24시는 +11.2% — 같은 하루 안에서도 칸마다 다릅니다. 신정 하루를 쉰 나라가 이튿날 다시 일하러 나간 흔적이에요. 1시 칸과 9시 칸은 일부러 가려 두었습니다 — 아래에서 예측한 뒤 3정거장 실험실에서 엽니다. 자료: 한국전력거래소, 시간별 전국 전력수요량(2018~2025), 공공데이터포털(15065266) — 3정거장 코드 ①이 찍는 값과 같다

먼저 예측

표 1 에서 가려 둔 두 칸을 맞혀 보세요. 하루 전체가 +18.6% 늘었을 때 9시 칸은 몇 %, 1시 칸은 몇 %였을까요? 그리고 — 그날 여러분 집도 18.6% 더 썼을까요? 세 물음에 대한 답을 한 문장으로 적어 두고, 3정거장 실험실에서 다이얼로 이 예측을 잠근 뒤 두 칸을 엽니다.

체크포인트 1

표의 한 줄이 하루이고 한 칸이 전국의 한 시간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두 물음에 예측을 적어 두었다.

다음 정거장 · 개념 7분 →
2
개념 · 7분

한 행이 무엇인지 적고 나면,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정해진다

2-1한 행의 단위 — 세 축의 사다리

표를 받으면 가장 먼저 적을 것은 열 이름이 아니라 “한 행이 무엇인가”입니다. 우리 표의 한 행은 하루이고, 한 칸은 전국 전체가 그 한 시간에 쓴 전력량이에요. 이 문장을 세 축으로 쪼개 적습니다 — 시간은 ‘시각’, 장소는 ‘전국’, 사람은 ‘전체’.

축마다 칸들이 잘게 잰 쪽에서 굵게 묶은 쪽으로 줄지어 서는데, 이 줄을 사다리라고 부르겠습니다 — 사다리 = 한 축에서 알갱이가 잘게 잰 칸부터 굵게 묶은 칸까지 차례로 늘어선 줄. 시간 사다리는 분 · 시각 · 일 · 월 · 연이고, 장소 사다리는 가구 · 지점 · 시군구 · 시도 · 전국 · 국가입니다.

그림 1전력 표의 한 칸이 선 자리● 이 표의 칸 · 오른쪽은 쓸기(된다) · 왼쪽은 칼(안 된다)
시간 축 — 이 표가 잰 칸 ● 은 ‘시각’시간분시각일월연표의 칸✗ 칼 — 9시 30분에는?✓ 쓸기 — 하루 평균은?✓ 쓸기 — 달 평균은? 장소 축 · 사람 축 — 이 표가 잰 칸 ● 은 ‘전국’ · ‘전체’장소가구지점시군구시도전국국가표의 칸✗ 칼 — 우리 집도?✗ 칼 — 서울 대 부산?사람개인집단전체표의 칸✗ 칼 — 누가 더 썼나? 시간 축 — 표가 잰 칸 ● 은 ‘시각’시간분시각일월연표의 칸✗ 칼 — 9시 30분에는?✓ 쓸기 — 하루 평균은?✓ 쓸기 — 달 평균은? 장소 축 · 사람 축 — ‘전국’ · ‘전체’ ●장소가구지점시군구시도전국국가표의 칸✗ 칼 — 우리 집도?✗ 칼 — 서울 대 부산?사람개인집단전체표의 칸✗ 칼 — 누가 더 썼나?

여는 장면의 질문 셋이 사다리 위 어디를 묻는지 보세요. ‘더운 날 전국 수요’ 는 표의 칸에 그대로 서거나 오른쪽이고, ‘서울 대 부산’ 과 ‘우리 집’ 은 왼쪽입니다. 왼쪽에 있는 질문은 표가 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도해: 각 축의 칸 이름은 이 차시 검사기의 사다리 와 같은 차례다(3정거장 코드 ② · ③)

2-2묶기와 쪼개기는 대칭이 아니다

사다리를 오른쪽으로 가는 일은 언제나 됩니다. 24칸을 한 칸으로 더하면 하루가 되고, 하루를 서른한 번 더하면 1월이 됩니다. 이 손을 쓸어 모으기(줄여서 ‘쓸기’)라고 부르겠습니다 — 쓸기 = 이웃한 칸 여럿을 한 칸으로 합치는 일. 쓸면 답은 하나로 떨어집니다. 1월 2일의 24칸을 쓸면 하루 합 1,637,768MWh 가 나오고, 그것을 24로 나눈 하루 평균 68,240MW 도 하나뿐이에요. 다만 그 하나가 24칸을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 표 1 에서 이미 보았듯 13시 칸은 +37.6%, 24시 칸은 +11.2% 로 제각각이니까요. 가려 둔 두 칸은 그 벌어짐이 얼마나 큰지 보여 줄 겁니다(3정거장에서 엽니다).

왼쪽으로 가는 일은 다릅니다. 하루 한 칸을 다시 24칸으로 가르려면 어떻게 가를지를 정해야 하는데, 그 정하는 일은 표가 아니라 가르는 사람이 합니다. 이 손을 칼이라고 부르겠습니다 — 칼 = 묶여 있는 한 칸을 여러 조각으로 가르는 일. 칼로 만든 조각들은 합만 맞으면 표와 어긋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답이 하나로 떨어지지 않고 넓어집니다.

얼마나 넓어지는지를 재는 자가 오늘의 핵심 도구입니다. 답의 폭이라고 부르겠습니다 — 답의 폭 = 표와 어긋나지 않는 모든 세계에서 그 질문의 답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 폭이 한 점으로 오므라들면 표가 정한다, 폭이 판정선(보통 0)을 가로지르면 표가 못 정한다입니다. 3정거장 실험실이 이 폭을 화면에 그려 줍니다.

1월 1일 → 2일 · 하루 전체와 13시 칸
+18.6%하루 전체
인데
+37.6%13시 칸
+18.6%하루 전체+37.6%13시 칸

묶은 숫자는 칸마다의 숫자를 대표하지 않는다.

1월 1일 · 하루 평균과 가장 낮은 칸
57,528하루 평균(MW)
vs
47,67013시 칸(MW)
57,528하루 평균47,670가장 낮은 칸

평균은 어느 칸도 아니다 — 1,380,673 ÷ 24 로 만든 숫자다.

1월 1일 가장 적게 쓴 시각
13시진짜 표
vs
4시봉투 나
표13시봉투4시

하루 합만 같으면 모양은 아무거나 될 수 있다.

1월 1일을 하루 한 칸으로 묶으면
24시각 칸
→
1하루 칸
시각 칸 24개1,380,673하루 칸 1개

숫자 스물넷이 하나가 된다 — 버린 스물셋은 돌아오지 않는다.

자료: 한국전력거래소, 시간별 전국 전력수요량 — 2025-01-01 · 01-02 두 줄(네 쌍의 숫자는 모두 3정거장 코드 ①과 실험실이 찍는 값이다. 하루 평균 57,528MW = 1,380,673 ÷ 24). 봉투 나는 이 차시가 만든 가짜 표다 — 봉투 나 = 겉모습은 시각별 24칸인데, 사실은 하루 합계 하나를 1월의 평균 모양으로 나눠 만든 표. 그 모양으로 나누면 1월 1일에 가장 적게 쓴 시각이 4시가 된다(진짜 표는 13시). 실험실의 여덟째 판정 카드에서 직접 열어 본다.

폭이 0 을 가로지르면 표는 그 질문을 정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표가 정하지 못한 자리를 사람은 대개 빈칸으로 두지 않아요 — 묶인 숫자를 그대로 아래로 옮겨 채웁니다. “전국이 18.6% 더 썼으니 우리 집도 그쯤” 이 바로 그 자리입니다.

옮겨도 되는지는 한 번 셈해 보면 드러납니다. 에어컨 한 대(1.5kW)가 전국의 한 시간 칸에서 차지하는 몫은 4,150만분의 1 이에요. 우리 집이 그날 덜 썼어도 전국 합은 똑같이 +18.6% 일 수 있습니다. 집계 수준의 관계를 개인에게 옮기는 이 잘못을 생태학적 오류라고 합니다 — 크기만이 아니라 방향까지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은 더 알아보기 ① 의 1950년 사례에서 봅니다.

2-3적합성을 가르는 여섯 잣대

단위는 여섯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질문과 표를 맞댈 때 걸리는 자리를 모아 보면 여섯 가지가 되고, 오늘 3정거장에서 이 여섯을 그대로 코드로 적은 검사기를 완성합니다. 검사기는 점수를 내지 않습니다 — 걸린 잣대의 이름과 까닭을 목록으로 내놓을 뿐이에요.

표 2여섯 잣대걸리면 검사기가 찍는 말 그대로
잣대무엇을 보나걸리면 나오는 말열 문항에서 걸린 곳
① 열질문이 쓰는 속성이 표에 있나열 없음: 전기요금Q6
② 단위표의 알갱이가 질문보다 잘거나 같은가단위: 전력 한 행 '전국' → '가구' 단위로 못 쪼갠다Q2 · Q3
③ 범위이을 두 표가 같은 곳을 쟀나범위: 지하철 서울 ≠ 전력 전국Q7
④ 기간질문이 보는 해가 표 안에 들어오나기간: 기상 꾸러미는 2018~2025년뿐Q9
⑤ 사건 수견줄 만큼 여러 번 일어났나사건 수: 요금 인상 4번 < 10번Q6
⑥ 열쇠두 표를 이을 공통 속성이 있나열쇠: … 꾸러미에 '날짜' 가 없다없음 — 우리 팀 자료를 넣으면 가장 먼저 걸린다

기초판에서 주제를 고를 때 쓰던 세 조건(측정 가능 · 데이터 확보 · 의미) 가운데 ‘확보’ 를 여섯으로 쪼갠 것입니다. ‘자료가 없다’ 한마디로 덮이던 자리에 이름 여섯이 생기면, 고쳐 쓸 곳도 여섯 군데로 또렷해집니다.

표 3우리가 쓸 수 있는 자료 꾸러미 다섯꾸러미 = 자료 한 벌과 그 명세 · 검사기가 보는 것은 이 명세뿐이다
꾸러미열한 행의 단위
(시간 · 장소 · 사람)
범위기간
전력날짜 · 시각 · 수요시각 · 전국 · 전체전국2018~2025
기상날짜 · 지점 · 평균기온 · 최고기온 · 일조일 · 지점 · 전체전국2018~2025
지하철월 · 역 · 시간대 · 승차 · 하차월 · 지점 · 전체서울2015~2025
세계나라 · 연도 · 1인당CO2 · 1인당GDP · 인구연 · 국가 · 전체세계1990~2022
설문학년 · 통학수단 · 통학시간 · 수면시간연 · 가구 · 개인우리 학교2026

기간은 ‘세상에 있는 범위’ 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파일의 범위’ 입니다. 기상청은 1970년대 자료도 공개하지만 우리 폴더의 파일은 2018~2025년뿐이라, 검사기는 1980년대를 묻는 질문을 ‘기간’ 으로 거릅니다. 이 ✗ 는 표가 틀린 것이 아니라 우리 손이 짧은 것이고, 자료를 더 받아 오면 풀립니다. 출처: 전력 — 한국전력거래소, 공공데이터포털 15065266(이용허락범위 제한 없음) · 기상 — 기상청 종관기상관측(ASOS) 일자료 · 지하철 —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OA-12252(공공누리 제1유형) · 세계 — Our World in Data, CO₂ 자료(CC BY) · 설문 — 우리 학교에서 직접 거둔 가상 자료. ⚠️ 공개 자료의 ‘받을 곳’ 은 바뀌기도 한다. 명세서를 쓸 때 주소를 직접 열어 확인한다.

Ⅱ-3 에서 가져옴파일을 받고 나서 쓰던 신상명세서를 기억하나요? 오늘 쓰는 데이터 명세서는 그 앞 단계입니다 — 신상명세서는 받은 뒤에 ‘무엇이 들어 있나’ 를 적고, 명세서는 받기 전에 ‘받을 수 있나 · 내 질문과 맞나’ 를 적습니다.

2-4못 하는 질문은 버리지 말고 고쳐 쓴다

✗ 가 떴다고 질문을 버리면 남는 것은 ‘표가 이미 쉽게 답해 주는 질문’ 뿐입니다. 대신 고쳐 씁니다. 길은 둘이에요. 하나는 질문을 표의 칸으로 올리는 것(“우리 집” → “전국”), 다른 하나는 그 칸을 잰 표를 더하는 것(요금 열이 없으면 요금 공시를 찾아 잇는다)입니다.

다만 고쳐 쓴 질문은 원래 질문과 다른 것을 묻습니다. “우리 집 에어컨” 을 “전국 냉방 수요” 로 올리면 답은 얻지만, 처음에 궁금했던 그 집 이야기는 사라집니다. 그래서 명세서에 무엇을 바꿨고 그 때문에 무엇을 못 묻게 됐는지를 함께 적습니다.

규칙질문을 고쳐 썼으면 바꾼 칸과, 그 때문에 답할 수 없게 된 것을 한 줄로 함께 적는다.

질문을 표에 맞대는 네 걸음

  1. 한 행표의 한 칸이 무엇을 쟀나 — 시간 · 장소 · 사람 세 축으로 적는다
  2. 질문내 질문은 어느 칸을 묻나 — 같은 세 축으로 적는다
  3. 방향오른쪽이면 쓸기로 닿고, 왼쪽이면 칼이 든다
  4. 고쳐 쓰기칼이 들면 질문을 올리거나, 그 칸을 잰 표를 더한다

네 걸음이 끝나면 ✓ 든 ✗ 든 까닭의 이름이 손에 남습니다. 이름이 있어야 다음에 무엇을 구하러 갈지 정할 수 있어요.

체크포인트 2

사다리 세 축 · 쓸기와 칼 · 답의 폭 · 여섯 잣대를 말할 수 있다. 이제 그 판정을 손으로 직접 내려 본다.

다음 정거장 · 손으로 30분 →
3
손으로 · 30분

판정을 코드로 적는다 — 그리고 우리 팀 질문을 넣어 본다

오늘의 장비

여섯 잣대 검사기 — 우리가 직접 짓는 판정 도구

오늘은 새 라이브러리를 받지 않습니다. 순수 파이썬으로, 표 2 의 여섯 잣대를 그대로 조건문으로 옮긴 작은 검사기를 완성해요. 자료를 통째로 읽지 않고 명세만 보고 판정하므로 몇 밀리초 만에 끝납니다.

부르는 모양

def 쓸어닿나(자료단위, 질문단위, 축):
    칸 = 사다리[축]
    return 칸.index(자료단위) <= 칸.index(질문단위)

문제 = 검사(질문)   # 빈 목록이면 ✓

오늘 쓰는 파이썬 넷

list.index
사다리에서 칸의 자리 번호 — 그 번호를 견주는 것이 판정이다
set 연산
필요한열 - 있는열 로 모자란 열만 남긴다
튜플 풀기
제목, 필요, 열들, (y0, y1), 사건, 열쇠 = q
csv.reader
받은 파일의 머리줄과 줄들을 글자 그대로 읽는다

점수 매기는 판정기와 다른 셋

  1. 점수가 없다합계 대신 걸린 잣대의 이름을 목록으로 낸다
  2. 자료를 안 읽는다명세(열·단위·범위·기간)만 본다 — 받기 전에 판정하려고
  3. 고쳐 쓰라고 한다✗ 는 끝이 아니라 어디를 고칠지를 가리킨다

대가 — 검사기는 기간이 덮이는지만 보지 같은 방법으로 쟀는지는 못 본다. 그것은 사람이 봐야 한다(확인 문제 3).

1

쓸어 모으기와 칼 — 가려 둔 두 칸을 예측하고 연다

10분

여는 장면에 적어 둔 내 예측입니다. 실험실에서 다이얼 둘로 그 예측을 숫자로 못 박고 [예측 잠그기] 를 누르세요 — 잠가야 판정 카드 여덟이 열립니다.

실험실 판정 카드를 하나씩 열어 쓸기로 묶거나 칼로 갈라 보세요. ✓ 는 답이 한 점으로 떨어질 때, ✗ 는 표와 맞는 반대 세계 둘을 증거 칸에 저장했을 때만 찍힙니다 — 말로만 하는 판정에는 도장이 없습니다.

시뮬레이터

쓸어 모으기와 칼

묶으면 답이 하나로 떨어지고, 가르면 답이 넓어진다 — 그 폭을 눈으로 잰다

  1. 1예측 두 칸을 정하고 잠근다
  2. 2판정 카드를 하나 고른다
  3. 3쓸기로 묶거나 칼로 갈라 증거 둘을 저장한다
① 예측 — 잠가야 판이 열린다
② 판정 카드 여덟
③ 내 손
④ 증거 — 표와 맞는 세계 둘
예측을 먼저 잠그세요1월 1일(신정)과 1월 2일, 막대 48개

초록(표와 맞음) = 내가 만든 세계의 칸 합이 표의 값과 같다는 뜻입니다. “맞다” 가 아니라 “표가 아니라고 말하지 않는다” 입니다.

도장 — 답의 폭이 한 점이면 ✓ 표가 정한다, 판정선을 가로지르면 ✗ 표가 못 정한다. ✗ 는 반대 세계 둘을 증거 칸에 저장해야 찍힙니다.

답의 폭—
지금 세계의 답—
사다리(표 → 질문)—
묶은 칸0
저장한 증거0
도장 찍은 카드0
도전 1

하루 전체가 +18.6% 일 때, 칸마다의 % 가 그와 똑같은 시각 칸은 24칸 가운데 하나뿐이다. 막대를 톡 쳐 그 칸을 찾아라.

도전 2

카드 ② — 1월 1일 24칸을 쓸어 하루 한 칸으로 묶은 뒤, 칼로 되돌려 ‘가장 적게 쓴 시각’ 이 서로 다른 시각인 세계 둘을 증거 칸에 저장하라.

도전 3

카드 ④ — ‘서울이 더 쓴 세계’ 와 ‘부산이 더 쓴 세계’ 를 둘 다 초록인 채로 증거 칸 두 곳에 저장하라. 표는 둘 중 어느 쪽도 막지 못한다.

자료: 한국전력거래소, 시간별 전국 전력수요량 — 2025년 1월 31일치 정수 744칸을 쪽 안에 실었다(../data/kpx_hourly_wide.csv 의 값 그대로). 첫 두 줄이 코드 ①이 읽는 2025-01-01 · 01-02 와 같은 값이고, 봉투 나의 모양은 판이 그 31일의 시각별 평균에서 직접 셈한다 — 서울 · 부산 · 우리 집 · 곳 가나다의 값은 학생이 만든 가상이다. 그 칸이 표에 없다는 것이 이 판의 요점이라, 진짜 시도별 값을 정답으로 보여 주면 판의 뜻이 무너진다.

기본 판이 낸 숫자를 파일에서 다시 냅니다. 코드 ①은 빈칸 없이 채워져 있어요. 그대로 ▶ 실행해 머리줄이 몇 칸인지 · 날짜가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 가려 두었던 1시 · 9시 칸의 % 를 확인하세요.

도전 for h in (1, 9, 13, 19): 를 for h in range(1, 25): 로 바꿔 24칸을 모두 찍어 보세요. 하루 값(+18.6%)과 같은 칸은 몇 시 칸일까요? 가장 많이 오른 칸은 11시(+43.7%) 입니다.

탐구 이 파일의 ‘1시’ 는 0시~1시일까요, 1시~2시일까요? 표만 보고는 알 수 없습니다. 어디를 찾아보면 확인할 수 있을지 적어 보세요 — 명세서의 ‘열과 단위’ 칸이 이런 것을 적는 자리입니다.

카드 ④ · ⑤ 에서 내가 만든 두 세계는 가 서로 반대인데도 둘 다 초록이었다. 그러므로 이 표는 그 질문에 대해 . 이것은 표가 것이 아니라 표가 것이다.

확인 문제 1에 증거를 근거로 적어 제출 →
2

사다리를 코드로 — 판이 쓴 규칙을 한 줄에 적는다

3분

실험실이 카드마다 ‘쓸기만으로 닿는다 / 칼이 든다’ 를 가른 규칙은 한 줄입니다. 아래 카드 다섯 가운데 쓸기만으로 닿는 것이 몇 개일지 먼저 적어 두세요.

기본 빈칸 ①에 사다리의 방향을 정하는 부등호를 채우고 ▶ 실행합니다. 자료의 칸과 질문의 칸을 사다리 안 자리 번호로 바꿔 견주는 것이 판정의 전부예요.

틀린 길 빈칸 ①의 부등호를 >= 로 거꾸로 써 보세요. 하루 평균과 달 평균이 ‘칼이 든다’ 가 되고, 우리 집과 서울 대 부산이 ‘쓸기만으로 닿는다’ 가 됩니다. 사다리를 거꾸로 오른 것이고, 화면에는 오류 한 줄 나지 않습니다 — 말이 되는 거짓말이 가장 위험합니다.

탐구 사다리 "장소" 의 오른쪽 끝에 "국가" 를 더하면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전기를 더 쓰나?” 는 어느 쪽이 될까요? 이 질문에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도 함께 적어 보세요.

‘칼이 든다’ 가 된 카드 셋은 표가 것이 아니라 표가 것이다. 그러므로 이 ✗ 를 풀려면 가 있어야 한다.

확인 문제 3에 적어 제출 →
3

여섯 잣대 검사기 — 질문 열 개를 판정하고, 하나를 고쳐 쓴다

5분

아래 코드 ③에 질문 열 개가 들어 있습니다. 돌리기 전에 손으로 먼저 가르세요 — 몇 개가 ✓ 일까요? 그리고 ✗ 인 것에는 여섯 잣대 가운데 어느 이름이 붙을지 한 낱말로 적어 두세요 (열 · 단위 · 범위 · 기간 · 사건 · 열쇠).

기본 빈칸 ②에 사건 수 잣대의 조건을 채우고 ▶ 실행합니다. 코드는 길지만 읽을 곳은 두 군데예요 — 아래쪽 질문들 목록 열 줄과, 그 아래 검사() 함수입니다. 맨 위 32줄은 코드 ②의 사다리와 표 3 의 꾸러미 명세를 그대로 다시 실은 준비 부분이라 새로 읽을 것이 없습니다.

도전 전력 꾸러미의 기간을 (2018, 2025) 에서 (2025, 2025) 로 바꿔 보세요 — 만약 우리가 한 해짜리 파일만 갖고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답할 수 있는 질문이 5개에서 2개로 줍니다 (Q8 · Q10 만 남습니다. 둘 다 전력 꾸러미를 안 쓰는 질문이에요).

고쳐 쓰기 ✗ 다섯(Q2 · Q3 · Q6 · Q7 · Q9) 가운데 하나를 골라 버리지 말고 고쳐 씁니다. 질문들 목록에서 그 줄을 복사해 아래에 붙이고, 걸린 잣대가 가리키는 자리만 바꿔 다시 ▶ 실행하세요. 어디를 고칠지는 ✗ 옆에 찍힌 말이 이미 가리키고 있습니다.

  1. 단위가 걸린 Q2 · Q3 — 묻는 칸을 표의 칸으로 올린다{"전력": {"시간": "시각", "장소": "가구"}} 에서 "장소": "가구" 를 지우면 ‘우리 집’ 이 아니라 ‘전국’ 을 묻는 질문이 되어 ✓ 가 뜹니다.
  2. 기간이 걸린 Q9 — 묻는 해를 우리가 가진 파일 안으로 들인다(1980, 2025) 를 (2018, 2025) 로 바꾸면 ✓ 입니다. 대신 ‘1980년대보다’ 는 못 묻게 됩니다.
  3. 범위가 걸린 Q7 — 한 표로 줄인다필요한 꾸러미에서 "전력" 을 빼고 {"지하철": {"시간": "월"}} 만 남기면 이을 일이 없어 범위를 묻지 않습니다 — “서울 지하철 승차는 계절에 따라 어떻게 변하나”.
  4. 열 · 사건 수가 함께 걸린 Q6 — 값만 바꿔서는 안 풀린다요금 열을 가진 표를 더하면 ‘열 없음’ 은 사라지지만 사건 수: 요금 인상 4번 < 10번 은 그대로 남습니다. 자료를 더해도 안 풀리는 ✗ 가 있다는 것이 오늘의 요점이에요.

그리고 한 줄 고쳐 써서 ✓ 를 받았다면, 그 대신 무엇을 못 묻게 되었는지를 반드시 적습니다. 고쳐 쓴 질문은 원래 질문과 다른 것을 묻습니다.

내가 고쳐 쓴 것은 이고, 걸렸던 잣대는 였다. 바꾼 칸은 이고, 그 대신 는 못 묻게 되었다.

확인 문제 2에 고쳐 쓴 질문을 적어 제출 →
4

우리 팀 질문 — 자료를 적고, 셋을 판정하고, 명세서를 낸다

12분

여기부터는 교과서의 질문이 아니라 우리 팀의 질문입니다. 팀에서 낸 질문 셋을 공책에 적고, 돌리기 전에 몇 개가 ✓ 일 것 같은지도 함께 적어 두세요. Ⅳ-3 에 자료를 들고 오려면 오늘 안에 적어도 하나는 통과해야 합니다.

자료 적기 · 4분 위 코드 ③ 으로 돌아가 꾸러미 의 "설문" 줄을 복사해 붙이고, 이름과 열 · 범위 · 기간 · 단위 넷만 우리 자료에 맞게 고칩니다. 단위는 시간 · 장소 · 사람 세 칸을 모두 적어야 해요 — 표 3 의 다섯 줄이 본보기입니다. 아직 받지 못한 자료라도 적습니다. 명세는 파일이 아니라 설명 페이지를 보고 쓰는 것이고, 오늘 하는 일이 바로 ‘받기 전에 맞는지 판정하는 것’ 이니까요. 자기 자료가 없는 팀은 꾸러미 를 그대로 두고 아래 표 4 의 물음 여섯 가운데 하나를 고릅니다.

표 4공통 과제 데이터 물음 메뉴 여섯자기 자료가 없는 팀이 고르는 목록 · 여섯 모두 전력 + 기상 + 공휴일 꾸러미로 답할 수 있다
번호물음쓰는 꾸러미미리 보이는 잣대
①겨울 난방 — 기온이 1℃ 내려가면 수요는 몇 MW 오르나전력 · 기상열쇠 = 날짜
②명절 연휴 — 며칠째, 몇 시에 가장 줄어드나전력 · 공휴일사건 수 = 16번
③날씨와 달력을 빼고 남는, 해마다의 증가는 얼마인가전력 · 기상 · 공휴일기간 = 여덟 해
④다섯 도시 가운데 어느 도시 기온이 전국 수요를 가장 잘 설명하나전력 · 기상단위 — 기상은 ‘지점’
⑤2020년 봄 — 날씨로 설명되는 것보다 얼마나 낮았나전력 · 기상기간 — 2020년이 들어 있나
⑥여름 봉우리 시각은 해마다 옮겨 갔나전력단위 — 시각 칸이 그대로 필요하다

교과서가 본보기로 푸는 물음(‘한여름 기온 1℃ 에 몇 MW’)과 같은 물음은 고르지 않습니다 — 답을 베끼게 되니까요. ①은 여름이 아니라 겨울 난방이라 같은 물음이 아닙니다.

질문 셋 판정 · 3분 셋 가운데 하나만 질문들 목록에 넣습니다 — 있는 줄 하나를 복사해 붙이고 튜플 여섯 칸(제목 · 필요한 꾸러미와 단위 · 필요한 열 · 기간 · 사건 · 열쇠)만 우리 질문으로 고치면 돼요. ✗ 가 뜨면 미션 ③ 에서 한 대로 고쳐 써서 ✓ 를 받으세요. 나머지 둘은 코드에 넣지 않고 종이에 판정합니다 — 아래 표 5 를 공책에 그대로 옮겨 그리고 질문마다 한 칸씩 채우면, 파이썬이 서툰 팀도 같은 판정을 손으로 내릴 수 있습니다.

표 5종이 판정표 — 여섯 잣대 × 된다 / 안 된다검사기에 넣지 않는 질문 둘을 손으로 가르는 자리 · 오른쪽은 Q7 을 이렇게 적었다는 보기
잣대우리 질문에 대고 묻는 말공책에 적는 것보기 — Q7 이라면
① 열묻는 속성이 그 자료의 열에 실제로 있나 — 이름이 달라도 같은 것을 쟀나○ / ✗ + 모자란 열 이름○ — 승차 · 수요 둘 다 있다
② 단위자료의 한 행이 질문보다 잘거나 같은가 — 묶어 올리는 쪽인가, 쪼개야 하는 쪽인가○ / ✗ + 자료의 칸 → 질문의 칸○ — 둘 다 ‘월’ 로 묶어 올린다
③ 범위이을 두 자료가 같은 곳을 쟀나○ / ✗ + 두 범위를 나란히✗ — 지하철 서울 ≠ 전력 전국
④ 기간질문이 보는 해가 우리가 가진 파일 안에 들어오나○ / ✗ + 겹치는 해○ — 2018~2025 가 겹친다
⑤ 사건 수견줄 만큼 여러 번 일어났나 — 한두 번이면 무엇 때문인지 가를 수 없다○ / ✗ / 해당 없음 + 횟수해당 없음 — 사건을 세는 질문이 아니다
⑥ 열쇠두 표를 이을 공통 속성이 있나 — 없으면 만들 수 있나○ / ✗ + 열쇠로 쓸 열 이름○ — ‘월’ 로 잇는다
판정✗ 가 하나라도 있으면 이대로는 못 한다 — 고칠 곳은 ✗ 가 붙은 그 줄이다된다 / 안 된다 + 고쳐 쓴 질문 한 줄안 된다(범위) → 한 표로 줄인다

검사기가 하는 일이 바로 이 일곱 줄입니다 — 사람이 손으로 해도 결과가 같아야 코드를 믿을 수 있어요. 세 질문의 판정이 서로 달랐다면, 어느 잣대에서 갈렸는지부터 맞대어 보세요. ⑤ 가 ‘해당 없음’ 인 질문이 흔합니다 — 여섯 잣대가 늘 여섯 다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명세서 내기 · 5분 통과한 질문 하나를 골라 확인 문제 5 의 데이터 명세서 여덟 칸을 채웁니다. ‘한 행의 단위’ 칸에는 잰 것인가, 나눈 것인가를 함께 적으세요 — 실험실의 봉투 나 처럼 겉모습만 시각별인 표가 있으니까요. 아직 못 받은 자료는 ‘어디서 · 언제까지 · 못 받으면 플랜 B’ 를 적고, 확인하지 못한 칸은 비워 두지 말고 ‘미확인’ 이라고 적습니다. 자기 자료를 쓰는 팀은 Ⅳ-3 전까지 자료를 받아 옵니다(과제).

우리 팀이 고른 질문은 이고, 검사기가 걸었다면 그 잣대는 였다. 고쳐 쓴 질문은 이고, 그 대신 를 못 묻게 되었다.

확인 문제 5에 데이터 명세서를 채워 제출 →

차시마다의 이 제출이 우리 팀의 협업 기록이 됩니다 — 무엇을 언제 정했는지가 남아야 Ⅳ-11 에서 어디서 갈라졌는지를 되짚을 수 있어요.

체크포인트 3

사다리로 판정하는 규칙을 코드로 세웠고, 실험실에서 표와 맞는 반대 세계 둘을 직접 지어 ✗ 를 증명했고, 여섯 잣대 검사기로 질문 열 개를 판정한 뒤 하나를 고쳐 썼고, 우리 팀 질문 셋을 코드와 종이 두 길로 판정해 명세서를 냈다.

다음 정거장 · 정리·확인 10분 →
4
정리·확인 · 10분

오늘의 탐험 일지

  1. 찾은 것

    답할 수 있는 질문을 정하는 것은 자료의 양이 아니라 한 행의 알갱이였다 — 묶는 방향으로는 닿고, 쪼개는 방향으로는 닿지 못한다.

  2. 도구의 한계

    검사기는 기간이 덮이는지만 보지 같은 방법으로 쟀는지는 못 본다. ✗ 가운데도 자료를 더하면 풀리는 것과 영영 안 풀리는 것이 갈린다.

  3. 보고의 규칙

    질문을 고쳐 썼으면 바꾼 칸과, 그 때문에 답할 수 없게 된 것을 함께 적는다. 명세서의 ‘한 행의 단위’ 칸에는 잰 것인가, 나눈 것인가도 적는다.

✍️ 문제마다 답을 쓰고 제출하기를 누르세요. 제출하면 모범 답안이 열리고, 제출한 답은 선생님께 전달됩니다.

1. “우리 집 에어컨은 전기를 얼마나 쓰나”를 전국 시간별 수요 표로 답할 수 없는 까닭을 ‘한 행의 단위’라는 말로 설명하시오. 실험실 카드 ⑤ 에서 만든 두 세계를 근거로 들어도 좋습니다.
📖 모범 답안

이 표의 한 칸은 전국 전체가 그 한 시간에 쓴 전력량이다. 장소 사다리에서 표의 칸은 ‘전국’ 이고 질문이 묻는 칸은 ‘가구’ 라, 질문이 표보다 왼쪽에 있다. 묶인 값을 가구로 되쪼갤 방법이 없으므로 이 표만으로는 답이 정해지지 않는다.

실험실 카드 ⑤ 가 그것을 보인다 — 1월 1일보다 1월 2일에 우리 집이 더 쓴 세계와 덜 쓴 세계를 둘 다 만들어도 전국 합은 그대로 1,380,673MWh · 1,637,768MWh 라 표가 둘 중 어느 쪽도 막지 못한다. 상식 울타리(한 집 하루 100kWh)를 켜면 폭은 좁아지지만 0을 가로지르는 것은 그대로다 — 폭을 좁힌 것은 표가 아니라 상식이다.

그래서 전국의 +18.6% 를 우리 집에 옮기는 것은 생태학적 오류다. 진짜로 답하려면 가구 단위 시간별 자료(스마트 계량기 기록)가 있어야 하는데, 그 곡선만으로 집에 사람이 있는 시간까지 드러나 개인정보로 다뤄지므로 쉽게 공개되지 않는다.

2. Q7(서울 지하철 월 승차 × 전국 전력 수요)은 두 열이 다 있고 달로 묶을 수도 있는데 왜 ‘안 된다’ 인가? 그리고 답할 수 있게 고쳐 써 보시오.
📖 모범 답안

걸린 잣대는 범위다 — 범위: 지하철 서울 ≠ 전력 전국. 열(승차 · 수요)도 있고 열쇠(월)도 만들 수 있어서 표는 만들어진다. 그러나 한쪽은 서울만 재고 다른 쪽은 전국을 재므로, 같은 달을 나란히 놓아도 같은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

게다가 설령 “승객이 많은 달에 수요도 많다” 가 나와도, 둘이 서로를 밀어서가 아니라 둘 다 계절을 따라 움직인 것일 수 있다. 범위를 맞춰도 이 함정은 남는다.

고쳐 쓰기의 예 — ① 범위를 맞춘다: “서울의 월별 전력 판매량과 서울 지하철 월 승차는 함께 움직이나”(시도별 전력 자료를 더해 잇는다). ② 한 표로 줄인다: “서울 지하철 승차는 계절에 따라 어떻게 변하나”. 둘 다 원래 질문과 다른 것을 묻는다 — 그 사실을 명세서에 적는다.

3. 검사기는 Q9 ‘서울 여름은 1980년대보다 더워졌나’ 를 기간으로 걸렀다(우리가 가진 기상 파일은 2018~2025).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1980년대부터 받아 기간을 통과시킨다면, 그래도 따로 조심할 것 하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Q9 의 ✗ 와 Q2 · Q3 의 ✗ 는 어떻게 다른지 쓰시오.
📖 모범 답안

조심할 것은 같은 방법으로 쟀는가이다 — 관측소가 옮겨 갔는지, 주변이 도시화되어 열섬이 생겼는지, 측정 장비가 바뀌었는지. 검사기는 기간이 덮이는지만 보지 측정 조건이 같았는지는 보지 않는다. 40년 전과 오늘의 숫자를 나란히 놓으려면 그 사이에 재는 방법이 바뀌지 않았다는 근거를 따로 챙겨야 한다.

두 ✗ 는 종류가 다르다. Q9 의 ✗ 는 우리가 받은 파일이 짧아서 생긴 것이라 자료를 더 받아 오면 풀린다. Q2 · Q3 의 단위 ✗ 는 이 표 자체가 가구·시도를 재지 않아서라 자료를 아무리 더해도 이 표로는 영영 안 풀린다 — 가구·시도를 잰 다른 표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 를 만나면 ‘없는 것이 파일인가, 알갱이인가’ 를 먼저 가른다.

4. ‘사건 수’ 잣대를 생각해 보자. 명절 연휴의 수요를 보려면 명절이 몇 번쯤 있어야 할까? 2018~2025년 자료에 설과 추석은 각각 몇 번이고, 그것으로 충분한지 까닭과 함께 쓰시오.
📖 모범 답안

여덟 해이므로 설 8번 · 추석 8번, 합해 16번이다(공휴일 표에서 명절로 표시된 날로 세면 설 27일 · 추석 27일, 합 54일 — 연휴 사흘씩에 대체 휴일 몇 날이 더 붙는다).

한 번으로는 견줄 수 없다. 그해의 날씨 · 요일 · 경기 같은 것이 명절 효과와 뒤섞여 무엇이 무엇 때문인지 가를 수 없기 때문이다. 16번이면 평균과 흩어진 정도를 낼 수 있어, ‘명절이면 대개 이만큼 줄고 해마다 이만큼 흔들린다’ 고 말할 수 있다.

다만 명절은 음력이라 해마다 계절이 옮겨 간다. 설이 1월 말인 해와 2월 중순인 해는 기온이 다르므로, 비슷한 계절끼리 견주거나 기온을 함께 넣어야 한다. 사건 수가 넉넉해도 사건끼리 같은 조건인지는 또 다른 물음이다.

5. 우리 팀이 통과시킨 질문 하나로 데이터 명세서를 채우시오. 그런 다음 여덟 칸 가운데 가장 불확실한 칸 하나를 고르고, 그 칸을 어떻게 확인할지 아래 답 칸에 쓰시오.
명세서 칸우리 팀이 적은 내용
우리 팀 질문
출처 · 받을 곳
라이선스
한 행의 단위
(잰 것인가, 나눈 것인가)
열과 단위
기간
빈칸 표기 · 크기
이을 표와 열쇠
못 받으면 플랜 B
📖 모범 답안

가장 자주 걸리는 칸은 셋이다. 빈칸 표기 — 값이 없는 자리에 0 이 들어 있는지 정말 비어 있는지(0 을 빈칸으로 잘못 읽으면 평균이 통째로 내려앉는다). 기간 — 설명 페이지에 적힌 기간과 실제 내려받은 파일의 기간이 다른 일이 흔하다. 라이선스 — 공개돼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쓰고 다시 배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확인하는 방법: 제공 기관의 설명 페이지 · 데이터 사전 · 미리보기 행을 먼저 열어 보고, 그래도 모르면 파일을 실제로 받아 맨 앞 몇 줄과 맨 뒤 몇 줄을 눈으로 확인한다(Ⅳ-3 에서 바로 이 일을 한다). 그래도 안 풀리면 제공 기관에 묻는다. 확인하지 못한 칸은 비워 두지 말고 ‘미확인’ 이라고 적는다 — 빈칸은 나중에 ‘확인했는데 없었다’ 로 읽히기 때문이다.

‘한 행의 단위’ 칸에는 잰 것인가, 나눈 것인가를 함께 적는다. 실험실의 봉투 나 처럼 겉은 시각별 24칸인데 사실은 하루 합계를 어떤 모양으로 나눠 만든 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표를 시각별 자료로 알고 쓰면, 시각에 대한 결론이 전부 나눈 사람의 가정이 된다.

+
더 알아보기

한 행을 둘러싼 이야기 셋

같은 나라, 두 알갱이 — 방향이 뒤집힌다① 주(州) 48칸을 한 점씩기울기 +가로: 이민자 비율 →세로: 영어 문해율 ↑② 사람 하나씩 다시 세면55%이민자 · 문해 ○45%이민자 · 문해 ✕80%본토 · 문해 ○20%본토 · 문해 ✕이민자 쪽 문해율이 오히려 낮다 — 기울기 −묶은 표에서 읽은 관계를 사람에게 옮기면 크기만이 아니라 방향까지 뒤집힐 수 있다.이 뒤집힘에 이름을 붙인 것이 ‘생태학적 오류’ 다.
역사

방향까지 뒤집힌 1950년의 표

1950년, 사회학자 윌리엄 로빈슨은 미국 인구조사 자료를 두 가지 알갱이로 읽어 보았습니다. 먼저 주(州) 단위로 — 이민자 비율이 높은 주일수록 영어 문해율도 높았습니다. 표만 보면 “이민자가 많을수록 글을 잘 읽는다” 로 읽히지요.

그런데 같은 자료를 사람 하나씩 다시 세자 관계가 반대로 나왔습니다. 이민자인 사람은 본토 출신보다 문해율이 낮았어요. 뒤집힌 까닭은 간단합니다 — 이민자들이 학교와 일자리가 많은, 그래서 문해율이 원래 높은 주에 모여 살았기 때문입니다. 주를 한 줄로 묶는 순간 ‘어디에 모여 사는가’ 가 ‘어떤 사람인가’ 로 둔갑한 것이지요.

로빈슨은 이 논문에서 묶은 표의 관계를 개인에게 옮기면 크기만이 아니라 방향까지 틀릴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전국이 18.6% 더 썼으니 우리 집도” 에서 멈춘 것이 바로 이 경고를 지킨 것입니다. 묶인 표는 ‘누군가’ 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고 ‘누구’ 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합니다.

도해: 왼쪽은 주 단위로 점을 찍었을 때의 오르는 기울기, 오른쪽은 같은 자료를 사람 단위로 다시 셌을 때의 내려가는 관계를 나란히 그렸다. 점과 막대의 자리는 뒤집힘의 모양을 보이기 위한 예시이고, 논문의 실제 수치는 아니다. · 출처: W. S. Robinson, “Ecological Correlations and the Behavior of Individuals”,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1950

한 집의 하루 — 곡선이 말해 버리는 것1시6시12시18시24시kWh일어난 시각아무도 없다돌아온 시각잠든 시각전국 표에서는 이 곡선이 5,000만 명과 함께 한 칸에 녹아 있다.가구 단위로 재는 순간, 같은 숫자가 사는 사람의 하루가 된다 —그래서 이 자료는 ‘세상에 있지만 분석에 쓸 수 없는 표’ 의 대표가 되었다.
현장

가구의 전기는 누가 재나 — 스마트 계량기

“그러면 가구 단위 시간별 자료는 세상에 아예 없나요?” 있습니다. 스마트 계량기(원격 검침 계량기, AMI)는 집집마다 짧은 간격으로 사용량을 재서 보냅니다. 우리가 오늘 “표에 없다” 고 한 바로 그 칸을, 이 계량기는 실제로 재고 있어요.

그런데 그 곡선은 숫자만이 아닙니다. 새벽에 바닥이다가 7시에 솟으면 일어난 시각이고, 한낮에 다시 바닥이면 집이 비었다는 뜻이며, 저녁 봉우리가 사라진 며칠은 집을 비웠다는 뜻입니다. 밥솥 · 세탁기 · 에어컨처럼 전력 모양이 뚜렷한 가전은 어떤 것을 켰는지까지 짐작하게 합니다. 그래서 이 자료는 개인정보로 다뤄집니다.

여기서 오늘의 여섯 잣대에 한 줄이 더 붙습니다 — “필요한 표가 세상에 있다” 와 “내가 분석에 쓸 수 있다” 는 다른 말입니다. 명세서의 ‘라이선스’ 칸이 이것을 적는 자리예요. 잴 수 있다고 해서 공개되는 것도, 공개됐다고 해서 마음대로 써도 되는 것도 아닙니다.

도해: 한 가구의 하루 24시간 사용 곡선을 막대로 그리고, 곡선만으로 읽히는 네 자리(일어난 시각 · 집이 빈 시간 · 돌아온 시각 · 잠든 시각)를 표시했다. 막대 높이는 생활 모양을 보이기 위해 지어낸 예시이고 실제 가구의 기록이 아니다.

같은 판매 기록, 세 가지 ‘한 행’①. 품목 한 줄영수증 1 · 우유 · 2개영수증 1 · 빵 · 1개영수증 2 · 우유 · 1개영수증 2 · 물 · 3개영수증 3 · 빵 · 2개5행묶으면 ↓②. 영수증 한 줄영수증 1 · 3개 · 7,400원영수증 2 · 4개 · 5,100원영수증 3 · 2개 · 3,600원3행묶으면 ↓③. 하루 한 줄4월 3일 · 9개 · 16,100원1행①에서 ②·③은 언제든 묶어 만들 수 있다. 거꾸로는 못 한다 —③만 받은 사람은 ‘우유가 몇 개 팔렸나’ 를 영영 답할 수 없다.그래서 창고를 짓는 사람은 가장 잘게 잰 한 행부터 정한다.
진로

한 행을 정하는 사람 — 데이터 엔지니어

회사가 여러 부서의 자료를 한곳에 모아 두는 창고를 데이터 웨어하우스라고 합니다. 그것을 설계하는 사람이 데이터 엔지니어예요. 이 일의 교과서를 쓴 랄프 킴볼은 설계의 첫걸음으로 “한 행이 무엇인가(grain)를 먼저 선언하라”를 꼽았습니다. 열 이름을 정하기도, 표를 잇기도 전에 말이지요.

까닭은 오늘 배운 것과 같습니다. 가장 잘게 잰 한 행(영수증의 품목 한 줄)으로 쌓아 두면 영수증별 · 하루별 · 지점별 보고서를 언제든 묶어 만들 수 있지만, 처음부터 하루 한 줄로 쌓아 버리면 “우유가 몇 개 팔렸나” 는 영영 답할 수 없습니다. 알갱이를 잘못 정한 창고에서는 같은 값을 두 번 세는 사고도 흔히 납니다 — 이미 묶인 행을 또 더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직무의 핵심 기술은 화려한 알고리즘이 아니라 “이 표의 한 행은 무엇인가”를 끝까지 따져 문서로 남기는 일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명세서에 적은 ‘한 행의 단위 — 잰 것인가, 나눈 것인가’ 한 줄이 그 일의 축소판이에요.

도해: 같은 판매 기록을 ① 품목 한 줄(5행) ② 영수증 한 줄(3행) ③ 하루 한 줄(1행)으로 쌓아 보였다. 아래로 묶는 길은 언제나 있지만 위로 되돌리는 길은 없다. · 출처: Ralph Kimball & Margy Ross, 『The Data Warehouse Toolkit』 의 차원 모델링 4단계 가운데 2단계 “declare the g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