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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대신 해 주는 일

기계가 대신 해 주는 일

가게에 들어가면 큰 화면이 먼저 서 있어요. 사람 대신 화면이 주문을 받아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요.

여러분도 화면을 눌러 주문해 본 적 있어요?

화면 앞에서

화면이 주문을 받아요

먼저 가게 안을 떠올려 봐요.

가게에 들어가면 큰 화면이 서 있어요. 화면에는 그림 단추가 줄지어 있어요. 먹고 싶은 것을 누르면 주문이 돼요.

돈도 화면 앞에서 내요. 카드를 대면 종이 한 장이 나와요. 그 종이에 적힌 번호를 기다리면 돼요.

무인 주문기

사람 대신 화면으로 주문을 받는 기계예요. '무인'은 사람이 없다는 뜻이에요.

스무 해 전에는 이런 화면이 드물었어요. 가게 어른께 말로 주문했어요. 어른이 종이에 적어 주방에 넘겼어요.

지금은 화면이 그 일을 대신해요. 주문한 것이 곧바로 주방 화면에 떠요. 그래서 기다리는 줄이 짧아졌어요.

역 벽에 붙은 기계 두 대예요. 가운데 화면에 그림 단추 네 개가 떠 있어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역에서 표를 사는 기계예요. 화면에 그림 단추가 떠 있어요.
사진: Ticket Vending and Card Reload Machine - Seoul Metropolitan Subway 20240713 · LandAndTree · CC BY 4.0 · 크기 줄임

화면으로 하는 일은 가게에만 있지 않아요. 역에서 표를 살 때도 화면을 눌러요. 병원에서 접수할 때도 화면을 눌러요.

기계는 밤에도 일해요. 사람이 없는 시간에도 화면은 켜져 있어요.

내가 본 기계를 놓아요
  1. 단추를 눌러 놓아요.
  2. 다시 누르면 빠져요.
  3. 셋까지 놓을 수 있어요.

정답은 없어요. 본 대로 놓으면 돼요.

놓은 것을 다시 읽어 봐요. 우리 곁에 기계가 참 많지요?

화면으로 만나기

멀리 있어도 함께 배워요

이번에는 화면으로 만나는 일을 봐요.

화면 속에서 만나요

화면 안에 선생님과 친구가 함께 있어요.

학교에는 날마다 걸어서 가요. 그런데 갈 수 없는 날도 있어요. 몸이 아프거나 눈이 많이 온 날이에요.

화상 수업

화면으로 얼굴을 보며 하는 수업이에요. 서로 말도 주고받아요.

그런 날에도 수업을 들을 수 있어요. 화면에 선생님과 친구 얼굴이 떠요. 손을 들면 선생님이 이름을 불러요.

먼 섬에 있는 작은 학교도 있어요. 그 학교 아이들도 화면으로 함께 배워요. 멀리 있어도 같은 시간에 만나요.

화면 덕분에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늘었어요. 스무 해 전에는 같은 방에 있어야 만났어요.

그런데 아쉬운 점도 있어요. 화면이 끊기면 말이 뚝뚝 끊겨요. 얼굴은 보여도 손은 잡을 수 없어요.

손 안에도 화면이 있어요

접었다 펴는 손전화 두 대가 흰 바닥에 놓여 있어요. 큰 화면에 작은 그림 단추가 줄지어 있어요.
손전화 화면으로도 여러 일을 시켜요.
사진: Samsung Galaxy Z smartphones · Samsung Galaxy ZTeam (Commons 사용자명) · CC BY 3.0 · 크기 줄임

손전화도 여러 일을 대신해 줘요. 길을 찾아 주고 음식도 시켜 줘요. 화면이 하는 일이 이렇게 늘었어요.

이런 변화를 우리는 날마다 겪어요. 그래서 잘 느끼지 못할 때도 있어요.

같이 뛰어놀 수는 없어요. 화면은 사람을 다 대신하지는 못해요.

짝 찾기

켜면 짝이 나타나요

이제 기계를 하나씩 켜 볼 거예요.

기계를 켜면 아래 칸에 짝이 떠요. 그 일을 스무 해 전에는 누가 했는지 보여 줘요.

좋은 점과 아쉬운 점도 함께 떠요. 하나를 켤 때마다 둘이 나란히 늘어나요.

기계를 켜 보아요

기계 단추를 눌러 켜 보세요. 보는 사람도 바꿔 볼 수 있어요.

누구 눈으로 볼까요?

  • 😊 좋은 점1가지
  • 😟 아쉬운 점1가지

😊 이런 점이 좋아요

  • 무인 주문기기다리는 줄이 짧아졌어요

😟 이런 점이 아쉬워요

  • 무인 주문기처음 쓰면 어디를 눌러야 할지 몰라요

기계마다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하나씩 적어 두었어요. 좋은 점만 오는 기계는 없어요.

기계는 우리 일을 덜어 줘요. 그러면서 잃는 것도 생겨요. 두 가지를 같이 보아야 해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지 살펴봐요. 그래야 어떻게 쓸지 정할 수 있어요.

나라면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요

이제 내 생각을 적어 볼 거예요.

같은 기계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요. 늘 쓰던 사람은 빠르고 편해요. 처음 쓰는 사람은 어디를 눌러야 할지 몰라요.

글씨가 작아 잘 안 보이는 분도 있어요. 화면이 높아 손이 닿지 않는 분도 있어요.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옆에서 한 번만 눌러 주어도 돼요. 천천히 기다려 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달라지는 세상을 보고만 있지 않아도 돼요. 우리도 고르고 바꿀 수 있어요.

내 생각 카드

2칸 중 0칸 채웠어요

칸을 채우고 단추를 눌러 보세요.

다 썼으면 친구 생각도 들어 봐요.

친구는 무엇을 적었나요?

오늘 배운 것

오늘 이런 것을 알았어요

  • 기계가 대신 해 주는 일이 늘었어요.
  • 스무 해 전에는 사람이 하던 일이에요.
  •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함께 와요.

오늘은 기계를 켜고 짝을 보았어요. 켤 때마다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나란히 늘었지요?

다음 시간에는 우리 곁의 여러 삶을 만나요. 우리 동네 거리에 무엇이 생겼는지 봐요.

집에 가는 길에도 기계를 찾아봐요.

그 일을 사람이 하면 어떨지 생각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