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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물건이 말해 줘요

오래된 물건이 말해 줘요

집 안에는 오래된 물건이 있어요. 낡았지만 버리지 않는 물건이에요. 오늘은 그런 물건 이야기를 해요.

짚으로 둥글게 짠 자리 위에 회색 돌 두 개가 포개져 놓여 있어요. 왼쪽에 나무 손잡이가 꽂혀 있어요.
짚자리 위에 놓인 돌 두 개예요.
사진: Korean traditional device-metdol · Kang Byeong Kee · CC BY-SA 3.0 · 크기 줄임

여러분 집에서 가장 오래된 물건은 무엇이에요?

배움 하나

물건에는 자국이 남아요

먼저 여러분 물건을 떠올려 봐요.

여러분에게 아끼는 물건이 있어요. 오래 안고 잔 인형이 있어요. 손때가 묻은 야구 글러브도 있어요.

그 물건에는 자국이 남아 있어요. 모서리가 반들반들 닳았어요. 이름을 적은 글씨가 흐려졌어요.

자국은 그냥 생기지 않아요. 오래 썼기 때문에 생겨요. 그래서 자국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요.

닳은 곳 손때 묻은 곳
증거

지난 일을 알려 주는 표시예요. 물건에 남은 자국도 증거예요.

형이 쓰던 가방을 물려받았어요. 안쪽에 옛 이름표가 붙어 있어요. 그러면 형이 다닌 학교를 알 수 있어요.

이름표는 아주 작아요. 그래도 알려 주는 것이 많아요. 물건 하나가 그때를 알려 줘요.

박물관 물건도 똑같아요. 어딘가 닳고 어딘가 깨져 있어요. 그 자국을 따라가면 그때 생활이 보여요.

옛 이름표 형이 다닌 학교

손으로 해요

맷돌을 자세히 봐요

이제 옛날 물건을 하나 자세히 볼 거예요.

맨 위 사진에 있던 물건은 맷돌이에요. 둥근 돌 두 개를 위아래로 포갰어요. 곡식을 갈 때 썼어요.

사진에서 찾아보세요
  1. 사진을 천천히 살펴봐요.
  2. 곡식을 넣는 구멍을 찾아 눌러요.
  3. 손잡이 자리와 돌 사이 틈도 찾아요.
하얀 곳에 놓인 둥근 돌 두 개예요. 위 돌에 검은 구멍이 뚫려 있고 왼쪽에 파인 자리가 있어요. 곡식을 넣는 구멍 손잡이를 꽂는 자리 두 돌이 만나는 틈
박물관에서 찍은 맷돌이에요.
사진: 맷돌 (Maetdol) · 국립민속박물관 · 공공누리 제1유형 · 크기 줄임

세 곳을 다 찾으면 도장이 찍혀요. 못 찾아도 괜찮아요.

구멍에 곡식을 조금씩 넣어요. 손잡이를 잡고 윗돌을 돌려요. 그러면 곡식이 두 돌 사이에서 갈려요.

맷돌을 돌려 봐요

손잡이를 잡고 끌어서 돌려요. 단추를 눌러도 돌아가요. 곡식이 떨어지면 한 줌 더 넣어요.

  1. 1 구멍에 곡식을 넣어요
  2. 2 돌 틈에서 갈려요
  3. 3 가루가 쌓여요

구멍에 곡식이 한 줌 들어 있어요.

  • 돌린 바퀴
  • 넣은 곡식
  • 모인 가루

손잡이가 없으면 무거운 돌을 돌릴 수 없어요. 구멍이 없으면 곡식을 넣을 수 없어요.

그런데 돌 안쪽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두 짝을 떼어 보면 알 수 있어요.

맞닿는 면에는 빗살 같은 홈이 새겨져 있어요. 이 홈이 곡식을 잘게 부수어요.

홈은 오래 쓰면 닳아요. 그러면 다시 쪼아서 새겼어요. 맷돌에는 그 손길이 남아 있어요.

맷돌 두 짝을 떼어 나란히 눕혔어요. 맞닿던 면에 빗살 같은 홈이 촘촘하게 새겨져 있어요.
맞닿던 면을 위로 뒤집었어요.
사진: Millstones 1 · 사랑 (Commons 사용자명) · 퍼블릭 도메인 · 크기 줄임

곡식을 다루는 물건이 또 있어요. 맷돌은 돌려서 갈아요. 절구는 방망이로 내리쳐서 빻아요.

모양이 다르면 쓰는 방법도 달라요.

마당에 놓인 돌 그릇이에요. 위가 넓고 아래로 갈수록 좁아져요. 그릇 안에 굵은 나무 방망이가 꽂혀 있어요.
돌을 파서 만든 절구예요.
사진: 천안박물관-돌절구-2020 · Bongsun · CC BY-SA 4.0 · 크기 줄임

배움 둘

타자기가 내는 소리

이번에는 소리가 나는 물건이에요.

흰 상자 모양 기계를 위에서 내려다봤어요. 검은 단추가 줄지어 있어요. 단추마다 ㄱ ㄴ 같은 한글이 적혀 있어요. 맨 윗줄 단추에는 숫자가 있어요. 가운데 구멍에는 얇은 쇠막대가 모여 있어요.
단추와 가운데 쇠막대를 보세요.
사진: 크로바 네벌식 타자기 · AshleyQueens · CC BY-SA 3.0 · 크기 줄임

이 물건은 타자기예요. 단추마다 ㄱ ㄴ 같은 한글이 적혀 있어요. 단추를 누르면 안쪽 쇠막대가 올라와요.

쇠막대가 종이를 때리면 글자가 찍혀요. 한 번 찍힌 글자는 지우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쳤어요.

쇠막대가 올라와 종이를 때려요. 이 타자기는 한글 타자기가 아니에요. 그래도 소리와 움직임은 똑같아요.
영상: Typewriter Optima M12 - typing · Sounds of Changes · CC BY 3.0

선생님이 켜라고 하면 ▶ 단추를 눌러요. 딱딱 소리가 크게 나요.

사무실에서는 이 소리가 온종일 났어요. 지금 우리는 소리 없이 글을 써요. 소리 하나에도 그때가 담겨 있어요.

물건은 말을 하지 않아요. 그래도 우리가 물으면 답해 줘요. 어떻게 쓰는 물건일까 하고 물어봐요.

단추 쇠막대 찍힌 글자

함께 풀어요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이제 여러분이 알아맞혀 볼 거예요.

먼저 모양을 잘 봐요. 모양 안에 쓰임이 숨어 있어요. 자루가 있으면 손으로 잡는 물건이에요. 안에 무엇이 담겼는지도 살펴봐요.

세 문제를 풀어 보세요
  1. 사진을 먼저 봐요.
  2. 답을 하나 골라요.
  3. 채점하기를 눌러요.

위쪽에 자루 달린 쇠 그릇이 있어요. 안에 뜨거운 숯불을 담아서 썼어요. 무엇을 하는 데 썼을까요?

진열대 위에 나무 자루가 달린 납작한 쇠 그릇이 놓여 있어요. 그 아래에 큰 놋 그릇과 뾰족한 쇠 도구가 있어요.
위쪽 물건을 보세요.
사진: Darimi(Clothes iron), Brazier, Indu(Clothes iron) (1) · 고려 (Commons 사용자명) · CC BY 4.0 · 크기 줄임

이 물건은 다리미예요. 숯은 나무를 구워 만든 검은 덩어리예요. 숯불을 담으면 그릇 바닥이 뜨거워져요. 그 바닥으로 옷을 폈어요.

길가에 서 있는 이 상자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벽 앞에 하늘색 상자 한 대가 서 있어요. 앞은 트여 있고 옆과 뒤는 유리예요. 안쪽 선반에 전화기가 놓여 있어요.
안쪽 선반을 보세요.
사진: 2020-03-08 11.07.51 공중전화 부스 단구2차아파트 · Choikwangmo9 · CC0 · 크기 줄임

이곳은 공중전화예요. 집 밖에서 거는 전화예요. 동전을 넣고 걸었어요.

앞에 둥근 렌즈가 달린 이 물건은 무엇을 했을까요?

은색과 검은색으로 된 네모난 기계예요. 앞에 굵고 둥근 유리가 튀어나와 있어요.
앞으로 튀어나온 부분을 보세요.
사진: Vintage Minolta Model XG 1 35mm SLR Film Camera · Joe Haupt · CC BY 2.0 · 크기 줄임

이 물건은 필름 사진기예요. 안에 필름을 넣고 찍었어요. 사진은 며칠 뒤에나 볼 수 있었어요.

두 번 틀려도 괜찮아요. 그러면 답과 까닭을 알려 줘요.

손가락만 한 작은 통이에요. 옆으로 구멍이 뚫린 갈색 띠가 조금 빠져나와 있어요.
사진기에 넣던 35밀리미터 필름 통이에요.
사진: Analog Film Reel · Markus Spiske · CC0 · 크기 줄임

필름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 통을 사진기 안에 넣었어요. 필름이 다 차면 가게에 맡겼어요.

만들어요

내 물건 카드

마지막으로 내 물건을 적어 볼 거예요.

오래된 물건은 박물관에만 있지 않아요. 여러분 방에도 있어요. 서랍 속에도 있어요.

내 물건 카드

정답은 없어요. 여러분 물건 이야기를 적어 보세요.

다 썼으면 맨 위 '내 물건을 적어요'를 눌러요.

오늘 정리

오늘 배운 것

오늘 이런 것을 알았어요

  • 오래 쓴 물건에는 자국이 남아요.
  • 그 자국은 과거를 알려 주는 증거예요.
  • 모양을 보면 무엇에 썼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오늘은 물건에게 물어보았어요. 물건이 과거를 알려 주었어요.

집 안 서랍 찾아봐요

집에서 가장 오래된 물건을 찾아봐요. 어른께 언제 쓰던 물건인지 여쭤봐요.

다음 시간에는 다른 자료를 만나요. 옛 신문과 편지와 일기예요.